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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우에노역 한국인이 좋아하는 라멘 맛집 "이치란"

by 아르빅 2023. 2. 16.

 

한국인이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라멘은 '이치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늘맛이 강해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데요.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치란 라멘을 한번 맛보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저도 일본 출장을 정해졌을 때 바로 이치란 라멘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스카이 라이너를 타고 게이세이 우에노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치란 · 일본 〒110-0005 Tokyo, Taito City, Ueno, 7 Chome−1−1 アトレ上野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kr

멀리서도 이치란 라멘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치란 특유의 간판 컬러가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빨간색에 초록색 글씨로 적힌 간판을 보면 괜히 설레기 시작합니다.

 

입구에 보니 이치란 라멘 키트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인스타/페이스북 같은 sns를 보면 여행선물로도 많이 주고받는거 같습니다.

 

후기도 괜찮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제품입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이치란 라멘을 빠르게 주문해봅니다.

역시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가게라서 그런지 한국어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술술 읽히는 메뉴판 덕분에 누구든지 쉽게 주문할 수 있는데요.

저는 대표메뉴인 "천연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안내 받아 착석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갑자기 분위기가 토익 시험장인데요.

 

앞에 있는 시험지에 원하는 답을 기재하면 거기에 맞는 라멘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리 라멘'이 이런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 같던데 원조는 바로 이치란 라멘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지를 제출하고 물 한잔 먹었습니다.

각 자리에 있는 정수기?를 이용해서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굳이 물을 먹기 위해서 공용 정수기로 가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좋습니다.

독서실 같은 분위기에 이런 편리한 시스템은 혼밥하러 오는 사람에게도 제격입니다.

 

주문한 라멘이 나왔는데요.

한 5년 전에 일본 왔을 때 보고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이치란 라멘은 그대로였습니다.

마늘 냄새도 싸악 올라왔습니다.

 

적당한 면발의 굵기... 삶기..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국물도 돈코츠 라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이후로부터는 기억이 없습니다.

무아지경으로 흡입했던 것 같습니다.

 

눈 떠 보니 제 앞의 그릇은 비어있었고...

식사는 순식간에 종료되었습니다.

 

좋은 한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