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라멘은 '이치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늘맛이 강해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데요.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치란 라멘을 한번 맛보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저도 일본 출장을 정해졌을 때 바로 이치란 라멘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스카이 라이너를 타고 게이세이 우에노역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서도 이치란 라멘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치란 특유의 간판 컬러가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빨간색에 초록색 글씨로 적힌 간판을 보면 괜히 설레기 시작합니다.
입구에 보니 이치란 라멘 키트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인스타/페이스북 같은 sns를 보면 여행선물로도 많이 주고받는거 같습니다.
후기도 괜찮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제품입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이치란 라멘을 빠르게 주문해봅니다.
역시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가게라서 그런지 한국어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술술 읽히는 메뉴판 덕분에 누구든지 쉽게 주문할 수 있는데요.
저는 대표메뉴인 "천연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안내 받아 착석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갑자기 분위기가 토익 시험장인데요.
앞에 있는 시험지에 원하는 답을 기재하면 거기에 맞는 라멘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리 라멘'이 이런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 같던데 원조는 바로 이치란 라멘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지를 제출하고 물 한잔 먹었습니다.
각 자리에 있는 정수기?를 이용해서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굳이 물을 먹기 위해서 공용 정수기로 가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좋습니다.
독서실 같은 분위기에 이런 편리한 시스템은 혼밥하러 오는 사람에게도 제격입니다.
주문한 라멘이 나왔는데요.
한 5년 전에 일본 왔을 때 보고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이치란 라멘은 그대로였습니다.
마늘 냄새도 싸악 올라왔습니다.
적당한 면발의 굵기... 삶기..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국물도 돈코츠 라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이후로부터는 기억이 없습니다.
무아지경으로 흡입했던 것 같습니다.
눈 떠 보니 제 앞의 그릇은 비어있었고...
식사는 순식간에 종료되었습니다.
좋은 한판이었다.
'해외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코 신주쿠 요츠야 "Wakatori Den" 니카타 명물 치킨의 맛을 신주쿠에서 즐기다. (5) | 2023.02.20 |
---|---|
긴자 쇼핑 필수코스! 긴자 빔스! BEAMS GINZA 유명 편집샵 (5) | 2023.02.19 |
시부야 돈카츠 전문점 "마이센(MAISEN)" 육질은 기본이고 튀김이 예술임. (9) | 2023.02.14 |
도쿄 오모테산도 [랄프즈 커피] 랄프로렌에서 만든 카페 (1) | 2023.02.13 |
도쿄 가성비 정말 좋은 야키니꾸 맛집! 소고기/우설 등 망고고기로 유명한 가게! (3) | 2023.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