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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도쿄 신주쿠 라멘/츠케멘 "후운지" (우동신 근처, 우동신 웨이팅 못하겠다!)

by 아르빅 2023. 2. 11.

신주쿠에서 한국인에게 유명한 우동신...

하지만 웨이팅이 엄청 길죠..

 

우동 뭐 별거 있나요

대충 정성 가득한 육수에 탱탱한 우동면이 들어간 것이 다인데.. (라고 자기위로 중)

 

저는 웨이팅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우동신 대신 후운지를 공략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후운지는 리뷰 3,520개가 있고, 평점은 4.3점입니다.

의도적인 악성 리뷰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높은 평점입니다.

 

위에서 말한 '우동신'과는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1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

 

물론 메뉴는 우동 vs 츠케멘 이라는 큰 차이는 있지만 카테고리는 '면'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택했습니다.

 

風雲児 라고 한자로 적혀있네요.

후운지로 발음하는 가게입니다.

 

살짝 옆에 있는 간판을 보니 FUUNJI라고 적혀있네요.

 

1층이 아닌 약간 반지하 스러운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게 자체가 별로 크지 않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대부분 음식을 드시고 있었고, 메뉴가 면이다 보니 금방 자리가 날 것 같아서 기다렸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주방을 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한 5분 지나니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요.

테이블바다 젓가락, 휴지, 이쑤시개, 각종 조미료가 있었습니다.

 

앉자마자 웰컴 드링크로 물을 주셨는데요.

 

 

저는 웰컴드링크 대신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한잔에 500엔입니다.

 

한 3분 40초 정도 지났을까요..

주문한 츠케멘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 가게는 면 사이즈가 M/L로 구분되어 있고, 양은 다르지만 가격은 똑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L사이즈로 요구했습니다.

 

 

L의 댓가는 혹독했습니다.

면의 양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인의 푸파 실력을 보여주겠다."

 

 

다음은 라멘이 나왔는데요.

이 친구도 역시 L 사이즈입니다. ㅎ

 

거대한 점보 사이즈 라멘을 보는 것 같네요.

 

한번 휘저어 보니 면의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면의 조금 굵은 편이고 완전 익히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따뜻한 국물 안에서 자연스레 익는 시스테무 입니다.

 

 

반숙란도 적절하게 익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먹는 내내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멘을 먹다가 츠케멘으로 자연스레 넘어왔는데요.

츠케멘의 면도 제법 굵은편입니다.

 

면은 쫄깃함을 유지하기 위해 차갑게 데쳤고, 스프는 따뜻합니다.

어떤 유튜브를 보니 보통 츠케멘 가게에 가서 면을 따뜻하게 해달라고 하면 따뜻하게 해주기도 한다고 했는데 여기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되겠죠..?)

 

 

대체로 짠 맛이 강한 가게입니다.

하지만 짠 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음식을 순삭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좋은 한판이었다.